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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아시아운용, 재무제표 미승인…'주주갈등' 원인 최근 최대주주 올라선 한글과 컴퓨터와 주요주주 갈등 고조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09 10:04:5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 올린 안건들이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 보통 재무제표의 경우 큰 이슈가 없는 한 통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욱이 운용업계서 회계조작을 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승인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들의 갈등이 빚은 결과로 알려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아시아운용은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결산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신임 대표이사를 물색하는 데 난항을겪어 주주총회 개최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6월 마지막 날이 돼서야 정기 주총을 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파인아시아운용이 올린 모든 안건이 부결됐다. 이성기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물론 결산 재무제표 승인도 통과되지 못했다. 사내이사는 경영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결 가능성이 있지만 결산 재무제표가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파인아시아운용이 올린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수년간 이어오던 적자기조가 흑자로 돌아섰다.

사내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이 불발된 이유는 주주들이 반대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중 절반 이상이 모든 안건에 반대했다. 3대 주주인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BSDCN Pte. Ltd. 등이 올 초 최대주주가 된 한글과 컴퓨터와 갈등을 빚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아시아운용은 지난 4월 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요주주였던 한글과 컴퓨터가 물량의 상당부분을 인수하며 지분 12.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9.98% 지분을 보유하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BSDCN Pte. Ltd.는 3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최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주주간 소통이 충분치 않았고 결국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사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는 물론 결산 제무재표에 대해서도 주요 주주들이 신뢰하지 못 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직원들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파인아시아운용의 주주구성이 굉장히 복잡해 기존에도 사업 추진 등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있었으나, 제무재표 승인이 불발된 경우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은 재무제표를 감독당국에 공시해야 하는 업무 절차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파인아시아운용 관계자는 "재무제표 승인이 불발되고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직원들이 경영은 물론 주주갈등과 같은 일을 현재로선 알기 어려워 답답한 상황이다"며 "재무제표 미승인에 따른 후속조치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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