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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도전' 프라코, 몸값 얼마나 낮출까 1년전 기업가치 과도 지적...거래선 다변화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8-07-12 15:53:4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전 상장이 무산된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가 거래소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수요예측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몸값'을 한껏 낮출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자금을 회수해 나간 만큼 공모 구조도 신주 발행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프라코는 지난 3일 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내고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 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6년 10월 수요예측 실패 이후 2년 만의 기업공개(IPO) 재도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관사도 NH투자증권으로 같다.

과거 NH투자증권과 프라코는 11배가 넘는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기관 상당수는 공모가 밴드(1만 9000~2만 1900원)를 하회하는 가격을 적어냈다. 최대 1500억원에 이르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지적이었다. FI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상장 철회 이후 최대주주인 삼보모터스는 하나대투PE 등 FI의 풋옵션 행사로 40% 지분을 떠안아야 했다. 지분율은 54.9%에서 작년 말 기준 약 95%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FI 이탈은 IPO에 다시 도전하는 프라코 입장에서 호재로 보고 있다. 그만큼 FI 눈치를 보지 않고 공모가격 결정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거래 관계자는 "아직 신고서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반적인 공모 가격대는 2년 전보다 일정 부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ER 배수, 할인율 등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질 전망이다. 앞서 공모에서는 구주매출 비중이 67.4%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신주 발행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7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 12% 이상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여전히 높긴 하지만 폭스바겐 등으로의 고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

시장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과 금형 전문을 생산하는 프라코의 입지도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라코는 1989년 설립됐으며 자회사로는 ㈜나전(지분율 56.84%)과 체코의 모스노프 산업단지에서 해외 생산공장을 운영중인 프라코체코(Plakor Czec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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