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미 머스트운용 부대표, 모회사 머스트홀딩스 복귀 김두용 대표, 경영·운용 총괄…구 대표, 계열사 지휘 및 신사업 발굴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19 10:58:4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에서 경영 총괄을 맡아온 구은미 부대표가 모회사인 머스트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구 대표는 모회사에서 계열사를 관리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김두용 대표가 경영 및 운용을 모두 총괄하기로 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은미 전 머스트자산운용 부대표는 이날 머스트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에 앞서 구 대표는 지난 12일자로 머스트자산운용 부대표직을 내려놨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그동안 김 대표가 운용을, 구 대표가 경영을 지휘해왔으나 신규 인력 충원 없이 김 대표가 이를 모두 총괄키로 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김 대표와 구 대표가 서울대에서 만나 설립한 곳이다. 두 사람은 1979년생 동갑으로 김 대표는 서울대 주식동아리 SMIC, 구 대표는 같은 학교 경영대 동아리인 IFS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전신은 2006년 설립된 머스트인베스트먼트다. 머스트인베스트먼트는 2009년 머스트투자자문이 된 뒤 2015년 일임·자문업을 분리해 100% 자회사로 머스트투자자문을 신설하고, 기존 머스트투자자문을 머스트홀딩스로 변경했다. 이후 머스트투자자문은 김두용 대표가, 머스트홀딩스는 구은미 대표가 이끌어왔다.
구 대표가 머스트홀딩스를 떠나 머스트자산운용으로 합류하게 된건 2016년이다. 당시 머스트투자자문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뒤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터였다. 헤지펀드 시장 안착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한다고 보고, 구 대표가 머스트자산운용의 경영총괄을 맡게 된 것이다.
구 대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업에서 자리잡았다고 보고 모회사로 복귀를 결정했다. 2017년 12월 말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09억4200만원으로 전체 운용사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순이익 뿐 아니라 운용성과 또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2018년 상반기 롱바이어스드 전략 헤지펀드 1~4위를 휩쓸었다.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2·3·4호'가 나란히 20% 성과를 거두며 동종 유형의 단순평균 수익률 -3.76%을 웃돌았다. 2017년에도 머스트자산운용은 1·2호 펀드를 롱바이어스드 전략 상위권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구 대표는 머스트홀딩스에서 계열사 역량을 끌어올리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머스트홀딩스는 2015년 분할된 뒤 머스트자산운용,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샤크앤파트너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머스트홀딩스는 2016년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했었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구 대표가 경영 능력을 발휘해 머스트자산운용을 본 궤도에 올린만큼 모회사로 복귀하게 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알 수 없지만 모회사에서 운용 뿐 아니라 저축은행 사업을 키우고 신규 프로젝트를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