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용인CC, 2336억원에 공매 등장 소유주 일송개발 체납문제로 압류, 8월 첫 입찰 시작 후 총6차례 진행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23 12:0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CC)이 공개 매물로 등장했다. 소유주인 일송개발이 경영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용인시 처인구가 압류했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 조세정리1팀은 이달 초 '제24차 압류재산 공매공고'를 냈다. 압류재산에는 용인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 1번지 일원(총165필지)에 위치한 레이크힐스용인CC가 포함됐다. 첫 입찰은 8월 13일부터 시작된다. 최저입찰가는 2336억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레이크힐스그룹 계열사인 일송개발이 1990년 4월 매입한 곳이다. 일송개발은 1998년 이 자리에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CC를 열었다.
용인CC가 개장 20년만에 매물로 나온 것은 일송개발의 경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일송개발은 2014년부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용인 처인구는 용인CC를 압류했다.
그 후 작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감정평가를 하는 등 공매 작업이 본격화됐다. 경일감정평가법인이 책정한 용인CC의 감정평가액은 2339억9439만원이다. 8월에 진행하는 첫 입찰에서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 이후 5차례 더 입찰이 진행된다. 마지막 입찰의 최저가는 1168억원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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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CC 외 레이크힐스그룹이 보유한 다른 골프장도 시장에 나올지 주목된다. 이미 올해 들어 순천CC가 매각된 사례가 있다. 순천CC를 보유한 레이크힐스순천은 올 들어 회생절차에 돌입했고, 골프존카운티가 새 주인이 된 바 있다.
일송개발이 소유한 골프장은 용인CC 외에 레이크힐스안성골프클럽(GC)이 있다. 또 다른 계열사 레이크힐스리조트는 △경기 안성, △제주 △경남 창녕에 골프장 전용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제주CC와 경남CC를 보유하고 있다.
레이크힐스리조트 역시 일송개발처럼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레이크힐스의 회계정보는 2001년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까지 거의 매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128억원이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7억원, 436억원이다. 작년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44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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