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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벤처투자 1.6조…사상 최대 전년 대비 61% 증가…바이오·의료에 4139억 집중

강철 기자공개 2018-07-25 07:40:5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1조 61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신논현점에서 2018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상창 중소기업부 투자회수관리과 과장 등이 참석했다.

상반기 벤처투자 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1조614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1조16억원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 기업 수도 585개에서 708개로 늘었다.

석종훈 실장은 "정부가 그동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비롯한 각종 진흥 정책을 내놓은 것이 벤처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올해 말까지 53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추세라면 올해 전체 벤처투자가 작년의 2조40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간 중심으로 활력 있는 투자 시장이 조성되는 등 벤처 생태계가 약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바이오·의료에 4139억원, ICT 서비스에 3533억원, 유통·서비스에 2729억원, 영상·공영·음반에 1333억원, 전기·기계·장비에 1054억원, ICT 제조에 966억원, 화학·소재에 810억원, 게임에 734억원이 투입됐다.

투자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바이오·의료다. 2017년 상반기보다 2600억원(169.3%)이 증가했다. 올해 전체 투자액의 25.6%가 바이오·의료에 집중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90억원이 늘어난 ICT 서비스가 바이오·의료의 뒤를 이었다.

석 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 증대로 이어졌다"며 "실제로 업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헬스케어 분야로 몰리고 있으며 이에 맞춰 정부에서 새로운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2개 기업에 1207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8개 기업에 944억원을, SBI인베스트먼트가 17개 업체에 825억원을 투입했다.

회수금액 역시 사상 최대인 1조2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539억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에코마이스터, 엔지켐생명과학, 링크제니시스 등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 10곳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석 실장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대기업의 벤처펀드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 창업·벤처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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