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룽투코리아 지분 관계 정리 2016년 유증+CB로 100억 투자 관련 소정의 차익 실현 …CB는 투자 6개월 후 풋옵션 행사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25 08:12:2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2016년 투자한 게임회사 룽투코리아와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사업 협력 차원에서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과 전환사채(CB)인수로 100억원을 투입했는데 지난해 말 룽투코리아의 주가가 1만원 대를 회복했을 때 지분 정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CB의 경우 투자 6개월 만에 조기 상환권 청구를 통해 전량 소각했다. 지분 관계는 정리했지만 사업적 협력관계는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중 보유 중인 룽투코리아 지분 2.13%(49만196주)를 매각했다. 2017년 3분기까지 카카오게임즈는 룽투코리아의 주주로 이름을 올렸지만 4분기부터 주주 목록에서 빠졌다.
카카오게임즈는 보유 중인 룽투코리아 지분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했는데 지난해 보유 내역에 룽투코리아 관련 취득원가 및 장부금액 관련 정보가 빠졌다.
2016년 5월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인 엔진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해 룽투코리아에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유상증자로 50억을 투자해 배정받은 주식은 보통주 주당 1만200원짜리 주식 49만196주다. 또 룽투코리아 4회차 CB 50억 어치를 인수했는데 만기쿠폰금리 0%, 만기이자 2%, 전환가액은 주당 1만2266원으로 설정된 CB였다.
카카오게임즈는 6개월이 되는 날 조기상환천구권(풋옵션)을 행사하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투자 6개월 후인 2016년 11월 30일 운영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풋옵션을 행사했고 CB를 사들인 후 전량 소각했다. 이자를 붙여 총 50억5068만원을 상환 받았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5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지난해 3분기 까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유증으로 배정받은 지분 2.13%다. 현재 룽투코리아의 주가가 5000원대로 주저앉았지만 지난해 10월에 1만2300원을 터치했고 10월 말까지 1만원대가 유지됐다. 회사 측은 매도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룽투코리아 투자를 통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10월 경에 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분 관계는 청산했지만 양사는 게임 관련 사업적 협력 관계는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월 카카오게임즈는 룽투코리아 관계사 란투게임즈와 '테라모바일' 국내 출시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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