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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IPO수요예측 선방...600여곳 기관 참여 남북훈풍·공모주 투심 감소 속 '절반의 성공'

전경진 기자공개 2018-07-26 08:39:2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료 제조업체 대유의 수요예측에 600여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료산업이 철도, 건설 등과 함께 남북경제협력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대유 IPO 흥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북경협주 부진과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면서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기관투자자 참여는 저조했지만 악재 속에서 선방했단 평가가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대유 수요예측에 600여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 약 16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유는 총 공모물량 308만주 중 246만4000주(80%)를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한 바 있다. 이번 딜은 KB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대유는 최근 진행된 수요예측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최근 수요예측을 끝낸 디아이티와 티웨이 항공의 수요예측 참여 기관수는 각각 460곳, 430곳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거품'을 뺀 적정 밸류에이션 측정이 기관 수요를 불러일으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유와 KB증권은 수요예측에 앞서 희망금리 밴드를 8900원 ~1만원 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주당 평가가액(1만5426원)에 35.50%~42.50%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다.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 경협 수혜주에 대한 가격 거품 논란이 시장에서 계속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유가 발행한 공모주는 코리아벤처펀드가 세제 혜택 등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의무로 편입해야 하는 주식 역시 아니었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은 코리아벤처펀드가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수혜를 입은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시기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수요예측이 진행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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