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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는 미래에셋캐피탈, 조달 다변화 주목 회사채에 장기 CP까지…일괄신고 도입 가능성도

민경문 기자공개 2018-08-09 14:13: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그룹 지주사 역할을 넘어 자체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투자 보폭을 늘리고 있다. 그만큼 실탄 마련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올 들어 세 번의 회사채에 이어 장기 CP까지 준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괄신고제 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오토금융본부 신설에 이어 작년 7월에는 투자금융 부문을 신설했다. 기업대출, PF대출 등 여전사 고유의 기업금융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분기말 기준 대출채권 비중은 약 20%로 2016년말 대비 약 16% 늘었다. 영업수익은 약 641억원으로 2016년 1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펀드 설정도 늘리고 있다. 2016년 네이버와 1000억 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 펀드를 시장으로 2017년 GS리테일, 셀트리온과 각각 1000억 원, 1500억 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중국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 디디추싱에 2800억 원을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자금 조달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2016년 말 1조 2000억원에 그쳤던 차입부채는 올해 1분기 말 2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어음 8800억원, 기타차입금 700억원, 외화차입금 216억원, 회사채 1조 1900억원 정도다. 특히 7월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 비중이 장기차입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채 발행만 보면 그동안 꾸준했다. 2015년부터 매년 2~3번의 회사채를 찍었다. 올해에도 2월(2300억원), 4월(1300억원), 7월(1400억원)에 걸쳐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매번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기관 자금을 모았다. 주관사로는 키움증권과 SK증권 등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장기 CP까지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신고서를 제출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CP를 찍기로 했다. 만기 2년과 2년 6개월짜리를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장기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 수요예측은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조달정책 상 차입금 다변화가 맞긴 하지만 장기 CP는 기본적으로 공모채 발행이 어려울때 또는 조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쓰는 방법 중 하나"라며 "현재 여전채 수급상황이 우호적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매칭을 통해 의도적으로 장기 CP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사들이 평균적으로 회사채 60~70%, ABS 10~15%, 은행대출 5~10%, CP 5% 이내의 조달 구조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CP 활용도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다른 여전사들과 마찬가지로 일괄신고 형태의 회사채 발행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경탁 미래에셋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은 "자금 조달 다변화를 위해 일괄신고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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