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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국내 증권사 '첫' 외화채 발행 도전 만기 3~5년, 3억달러 유로본드 유력…내주 킥오프미팅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16 16:07:1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외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조달을 목표로 다음주 킥오프 미팅을 개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물(KP) 주관 뿐 아니라 자체 발행에도 나서는 등 해외채권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주관사단으로는 최대 5곳의 증권사를 고려하고 있다.

발행형태는 유로본드(RegS Only)로 결정됐다. 만기는 3~5년, 조달액은 3억 달러(약 3400억원) 안팎이 유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4일 킥오프(Kick-Off) 미팅을 열어 세부 조건을 확정짓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4분기께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 기획재정부와 조달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만기는 3~5년, 발행규모는 3억 달러 수준에서 발행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외화에 대한 자금수요가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조달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전사적인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미국과 영국, 홍콩 소재 빌딩에 투자했으며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인 디디추싱에도 자금을 유치했다.

외화채권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그룹사의 외화채권 발행 시 주관사(Bookrunner)의 보조 격인 공동매니저(Co-Manager)로만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농협은행 글로벌본드에, IBK투자증권은 기업은행 소셜본드에 이같은 방식으로 참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한국물(KP) 발행사로 나선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외화채권 주관에도 도전하는 등 해외채권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올 5월 한국수력원자력 글로벌본드 RFP도 수령하는 등 관련 역량을 쌓으려 노력하는 중"이라며 "발행사로 나서는 게 중장기적으로 한국물 주관 업무에도 보탬이 될 것이란 계산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주관사를 확정지은 이후 다음주께 킥오프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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