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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 인니 은행 '디나르 은행'으로 통합 디나르은행, 안다라뱅크 합병 통해 2600억 규모로 몸집 키워

조세훈 기자공개 2018-08-14 13:20:2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 등이 소속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를 앞서 인수한 중소기업 전문은행 디나르은행으로 통합한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디나르 은행 인수 허가가 나면 곧바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두 은행은 시스템 구축 등 합병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안다라은행 지분 77.3%를 매입하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당국의 최종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2018년 6월 기준 디나르은행의 총자산은 2조4600억 루피아(1900억원), 수익은 52억 루피아(4억원)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디나르은행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앞서 인수한 안다라뱅크와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합은 디나르은행이 안다라뱅크를 흡수하는 형식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디나르 은행이 현지 상장 은행인 만큼 비상장 은행인 안다라뱅크가 디나르 은행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두 군데의 현지 은행을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규제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외국 금융사가 현지은행을 2개 이상 인수하고 합병한다는 조건 하에서만 40% 초과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를 99% 지분을 회득하며 인수했다. 이후 두 차례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을 860억원 규모로 늘렸다.

두 은행이 통합되면 통합 은행은 'BUKU2' 은행으로 인정받게 된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기본자본(Tier1) 규모에 따라 120여개 은행을 BUKU1~4로 분류한다. BUKU4에 해당하는 은행이 가장 규모가 크고 우량하다. 두 은행이 속한 BUKU2에는 기본자본이 1조~5조루피아인 은행이 속한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3조5000만루피아 이상의 자본을 갖게 돼 성장 속도 및 자본 확충에 따라 기본자본 5조 루피아 이상인 BUKU3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BUKU3에 속하는 곳은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KB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부코핀은행뿐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곧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는 디나르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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