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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페레그린, 한라엔컴 경영권 인수 계약 체결 지분 85% 556억원에 인수…레미콘 업계 3위 도약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14 08:43:1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신양회와 BCH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페레그린) 컨소시엄이 레미콘업체 한라엔컴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페레그린 컨소시엄은 한라엔컴의 지분 85% 가량을 55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존 한라엔컴 지분은 한라그룹의 건설·토목 부문 계열사 ㈜한라가 100% 보유하고 있었다.

당초 알려진 거래 규모는 지분 100%였지만 협상 과정에서 일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700~8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거래가도 하향 조정됐다. ㈜한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 및 신규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처분 목적을 밝혔다. 매각 후 ㈜한라의 한라엔컴 보유지분은 15% 가량이 됐다.

성신양회는 페레그린이 한라엔컴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레미콘 시장 내 영향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라엔컴 인수에 성공하면서 성신양회는 레미콘 업계 3위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됐다. 레미콘 사업 기준으로만 보면 한라엔컴은 성신양회보다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한라엔컴의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2.5%이다. 삼표(6,2%)와 유진기업(6%), 한일시멘트(4.4%), 아주산업(3.2%), 쌍용레미콘(3.0%)에 이은 6위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동양(2.1%)과 성신양회(1.3%), 아세아시멘트(1%) 등이 잇고 있다.

성신양회의 생산기지는 세종시와 충북 단양에, 한라엔컴은 전체 레미콘 생산 설비의 절반 이상이 충청 지역에 소재해 있어 이번 거래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신양회와 페레그린은 지난해 한라시멘트 매각 경쟁입찰 때에도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를 추진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참여의사를 접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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