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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해외 바이오 투자성과 '쏠쏠하네' 리보세라닙 권리양도로 8배 수익 관측, 콜루시드 400% 수익률 등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17 07:51:0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3: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사업확대를 위해 나선 해외 바이오 투자에서 쏠쏠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지분투자 등이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OCI와 합작한 비앤오바이오도 있어 바이오 벤처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16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보유 중인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 권리 일체를 HLB생명과학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400억원이며 이중 100억원을 계약금으로 수취했다. 잔금은 향후 3회에 걸쳐 지급받는다.

부광약품은 지난 2009년 LSK바이오파트너스(LSK BioPartners, inc)가 개발 중이었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아파티닙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와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한 판권을 부광약품이 확보하는 구조였다. 동시에 부광약품은 LSK바이오파트너스 주식 10만주를 1억 4000만원에 취득했다. 양사간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파티닙 라이선스 계약은 한 차례 변경됐다. 부광약품에 부여됐던 유럽연합과 일본에 대한 판권이 회수됐다. 대신 부광약품은 유럽과 일본에서 아파티닙이 상용화될 경우 LSK바이오파트너스로부터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지난 2016년 3월 부광약품은 보유 중이던 LSK바이오파트너스 주식 10만 주를 주당 4만 1000원에 처분했다. 최초 투자금이 1억 4000만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4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후 LSK바이오파트너스는 최대주주가 HLB생명과학으로 바뀌었다.

부광약품이 아파티닙 권리를 양도한 건 향후 받게될 로열티보다 현재 투자금회수가 더 이득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JM-010 등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보다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간 부광약품이 리보세라닙에 지출한 비용은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분 처분, 범부처신약개발비 지원 등으로 중간 회수한 금액을 감안하면 이번 양도계약으로 7~8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게 된다.

부광약품의 해외 바이오벤처 투자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제약사 '콜루시드' 건으로 58억원을 회수했다. 전체 투자금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로 따지면 원금대비 400%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지분 7.3%를 보유한 희귀의약품 개발업체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 Inc)'가 흡수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부광약품은 재무적투자자(FI)인 만큼 주가 상승에 따라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졌다.

지분을 간접 보유 중인 캐나다 제약사 '오르카파마'도 일라일 릴리에 M&A 되면서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오르카파마는 투자회사인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가 운용 중인 펀드로 설립된 회사이며 부광약품은 해당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현재 부광약품은 펀드로부터 일라이 릴리가 지불한 계약금(업프론트) 60억원을 연내 회수하고, 향후 임상 진전시 추가로 최대 27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우수한 해외 바이오벤처들을 발굴하고 투자 및 공동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합작설립한 비앤오바이오까지도 포함해 여러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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