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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법인자금 '쑥'…계약고 반등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상반기말 3조5770억, 작년말 대비 3900억 증가…일임수수료 수입 100억 돌파

이효범 기자공개 2018-08-22 15:50:0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법인을 중심으로 투자일임 계약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일임상품을 비롯해 법인 대상 서비스를 강화해온게 상품 가입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 유출됐던 개인자금도 불어나면서 계약고가 다시 반등하는 조짐이다.

17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6월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은 3조5770억원이다. 이는 작년말과 비교해 39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고객수는 1만7281명으로 1308명, 계약건수는 2만147건으로 1670건 늘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평가금액 기준으로는 3조6403억원이다. 계약금액과 비교해 633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셈이다.

삼성증권 투자일임 계약 추이

투자일임 계약고는 개인투자자에게서 1611억원, 일반법인이 포함된 기타 고객으로부터 2399억원 유입됐다. 삼성증권과 투자일임 계약을 맺는 고객의 90%는 개인과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동안 종금사, 금융투자업자로부터 자금이 소폭 늘었다. 다만 공제회 자금은 109억원 빠졌다.

삼성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작년말 3조1869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개인자금이 유출되면서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유입된 자금을 상쇄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개인자금 유입과 함께 법인자금도 큰폭으로 불어나면서 계약고를 키웠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법인자금을 늘리기 위해 적잖은 공을 들였다. 법인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투자은행(IB) 업무 관련 자문서비스도 병행한다. 또 매년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창업자 2·3세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일임 계약고가 늘면서 수수료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94억원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 116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수수료가 높은 일반투자자에게서 발생한 일임수수료만 105억원에 달했다. 전문투자자로부터 수령한 수수료는 10억원에 그쳤다.

삼성증권 투자일임 재산 운용 현황

삼성증권은 일임자산을 주로 유동성자산과 수익증권으로 편입해 운용했다. 전체 일임계약 자산총액(평가금액) 중 유동성자산은 1조2249억원(편입비 33.65%), 수익증권은 1조2102억원(33.24%) 으로 나타났다. 2017년말 유동성자산 편입 비중인 33.9%와 거의 비슷했다. 다만 지분증권과 파생결합증권 비중을 줄이면서 채무증권의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임자산의 2.86%를 파생경합증권으로 편입했다. 금액으로는 1040억원에 해당한다. 다른 증권사들도 종종 파생결합증권을 편입 하지만 1000억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작년말 기준 투자규모는 1126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말 소폭 감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법인고객들에게 맞춤형 투자일임 상품과 함께 IB와 연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전담 인력도 따로 두고 있다"며 "이같은 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아 투자일임 상품에 가입한 법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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