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2년연속 '매출 2조' 달성하나 [건설리포트]자체 주택사업 '순항'…건축·토목 원가율 개선 '약진'
이명관 기자공개 2018-08-21 08:21: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계룡건설산업이 올해도 순항 중이다. 핵심인 자체 주택사업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진이 높은 주택사업 호조 속에 건축과 토목 부문에서도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계룡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90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52.98%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6164억 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64.8%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최고 실적을 경신,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 2408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매출액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7%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7%포인트 높아졌다.
계룡건설산업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비결은 직접 토지를 개발해 시공까지 맡는 자체 주택사업 덕분이다. 전년보다 원가율이 소폭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여도는 단연 으뜸이었다. 계룡건설산업의 올해 상반기 자체 주택사업의 매출액은 2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24.1%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2%포인트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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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주택사업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35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체의 52.2% 수준으로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다만 전년보다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30억원 가량 소폭 감소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축과 토목 부문에서 원가 관리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을 거들었다. 외주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 부문에서 164억원(24.6 %), 토목 부문에서 84억원(12.6%)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체의 24.6%, 1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별적 수주전략을 통해 원가율을 낮춰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축과 토목 부문의 공사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92.9%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건축과 토목 부문의 매출액 규모가 7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원가율 개선을 통해 250억원 가까이 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계룡건설산업의 전망도 밝다. 미래 일감인 수주 잔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는 3조 8564억원이다. 여기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조만간 계약을 앞두고 있는 사업장 규모가 9512억원 가량 된다. 이를 토대로 보면 총 수주 잔고는 4조 807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0% 가량 증가한 규모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자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수주잔고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적 상승세를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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