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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신용스프레드 연최저…공모채 복귀 호실적 릴레이, 3년만에 발행 재개…4000억 빅딜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21 08:56:2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AA0, 안정적)가 3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 들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신용 스프레드가 회사채 발행 유인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호황에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신용도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내달 중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렌치는 3년물(3000억원)과 5년물(1000억원)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내달 초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중순 발행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발행 시점과 트렌치 구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당시 찍어낸 공모채(3000억원 규모)를 차환할 방침이다. 복귀전이 주목을 받는 건 차환 물량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을 추가로 찍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등 투자 확대를 예고한 상황. 앞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순발행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삼성SDI가 회사채 조달을 선택한 건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다. 근래 들어 삼성SDI의 신용 스프레드(국고채-회사채 간 금리 격차)는 1년 새 최저 수준으로 좁혀져 있다. 지난 17일 기준 3년물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29.3bp까지 떨어졌다. 한때 40bp 이상을 넘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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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고채 금리는 연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회복을 향한 부정적 시각과 글로벌 금리 하락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997%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 일로인 삼성SDI의 3년물 금리는 동급보다 낮은 2.283%로 나타났다. 조달비용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삼성SDI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건 올 들어 신용도 개선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신용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2분기 매출액(2조2480억원)과 영업이익(1528억원)이 전년보다 53.1%, 2696.5% 급증했다. 시장 호조로 ESS의 사업 매출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이번 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영업이익률(6.8%)은 등급상향 요건(6% 이상)까지 충족하고 있다.

당분간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투자 부담을 안고 갈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2분기 말 총차입금(1조9631억원)은 한분기만에 3000억원 가까이 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과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조3106억원)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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