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개인자금 이탈에 계약고 뒷걸음질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계약고 18.4조원…유동성자산 비중 하락, 채무·지분증권은 증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22 15:50:2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일임계약고가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로 인해 올 상반기 뒷걸음질쳤다. 여기에 보험사, 공제회 자금도 빠져나가면서 20조원에 육박하던 계약고는 18조원대로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의 일임자산 운용방식을 보면 유동성자산 중심에서 채무증권과 지분증권 위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전체 투자일임 계약고는 18조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조1775억원(6%) 감소한 수치다. 계약고는 줄었으나 고객수와 고객건수는 모두 증가했다. 고객수는 57만6871명, 계약건수는 62만8115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2만6301명, 2만9472건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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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투자일임 계약고 감소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주효한 원인이 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일임 계약고는 6조369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672억원(12%) 감소했다. 이밖에 보험 고유계정과 연기금 및 공제회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1조원대에 육박하던 보험사 고유계정은 올 상반기 571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연기금 및 공제회 자금은 각각 2266억원, 2002억원으로 615억원(21.3%), 1048억원(34.3%)씩 감소했다.
반면 일반법인을 포함해 금융투자업자, 은행의 일임계약고는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법인의 계약고는 10조749억원으로 1966억원(2%) 증가했다. 금융투자업자와 은행은 각각 2228억원, 78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억원(6.1%), 229억원(3%)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유동성자산 중심에서 채무증권과 수익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운용방식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중 유동성자산은 14조9775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유동성자산 비중은 2015년 말 94%에서 매 반기마다 꾸준히 들어들고 있다.
채무증권과 지분증권은 2조1288억원, 1조212억원으로 전체의 11%, 5%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포인트씩 증가했다. 수익증권은 3%(5732억원)로 비중이 같았다.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 수수료 수입(일임+기타수수료)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임수수료가 167억원, 기타수수료가 12억원 내외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랩형 CMA에서 1조7000억원 가량 유입됐었는데 올 들어 해당 자금들이 빠져나간 영향"이라며 "해당 상품에서 개인, 법인 자금이 나가면서 전체 잔고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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