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관광호텔인 온양관광호텔이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했다. 두 차례 매각 불발의 아픔을 딛고 원매자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은 삼정KPMG에 매각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주관사 선정 입찰에는 회계법인 6곳이 경쟁을 펼쳤다. 온양관광호텔은 입찰제안서와 구술면접(PT)을 차례로 평가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삼정KPMG를 새 파트너로 낙점했다.
삼정KPMG는 조만간 킥오프미팅을 열어 매도자 측과 매각 방법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 제작과 배포는 9월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위원인 신한회계법인이 온양관광호텔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산정한 조사보고서를 이미 법원에 제출해 매각 준비작업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조사위원은 온양관광호텔의 청산가치를 263억원, 존속가치를 172억원으로 산정했다. 회생을 도모할 때의 이득보다 청산할 때의 회수가능금액이 약 91억원 더 높게 평가된 셈이다. 다만 법원은 채무자들의 이득을 고려해 온양관광호텔의 인가전 M&A 추진을 허가했다.
온양관광호텔은 해외여행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70~8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허니문 휴양지로 각광받았다. 다만 모기업인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시절 15개 금융기관으로부터 265억원을 빌릴 때 보증을 선 게 화근이었다. 온양관광호텔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작년 SM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아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면서 1%로 잡혔던 금융보증부채가 전액(265억원) 재무제표에 계상됐다. 이밖에도 온양관광호텔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단기차입금 약 214억원을 빌렸다. 온양관광호텔은 올해 4월부터 신한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울 정도로 자금난에 부딪혔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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