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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대어 등장…유틸렉스, 내달 예심청구 시총 5000억대 육박…中 자본 330억 투자 '눈길'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24 08:42:5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T세포) 배양기술을 앞세운 유틸렉스가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장외 몸값이 5000억원 수준인 바이오 대어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할 채비를 마쳤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본격적인 IPO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내달 상장 예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미 주관사와 사전 작업을 끝내고 바이오 시황을 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까지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틸렉스는 지난 2015년 울산대학교 권병세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기업이다. 핵심 개발기술은 암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뒤 환자 몸에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T세포 기반의 면역세포 신약물질 '앱비앤티셀(EBViNT Cell)'에 대한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림프종이나 후두암, 위암 등의 적응증에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면역치료제는 3세대 항암제로 부상하고 있다. 항암 면역치료제는 인체 면역 세포를 환자에게 투입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환자의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기에 부작용이 덜하다는 게 강점이다.

유틸렉스는 지난해 중국 상장기업에서 '깜짝'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절강화해제약(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은 총 3000만달러(한화 330억 원)를 유틸렉스에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당시 절강화해제약과 항체치료제 'EU101'에 대해 라이선스 아웃 계약(850만달러 규모)을 체결하기도 했다. EU101은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동물실험에서 억제제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시 종양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틸렉스는 아직 설립 2년차이지만 벌써 외부 투자유치 규모가 600억원 대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 자본의 투자에 앞서 SJ투자파트너스와 우신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3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지했었다.

하반기 들어 장외 시가총액이 수천억원 대로 치솟한 바이오업체가 줄줄이 IPO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파멥신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유틸렉스와 올리패스 등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전일 기준 유텔렉스의 시총은 470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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