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계약고 30조원 눈앞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채무증권 3조 5000억원 증가…지분증권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29 09:14:1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재산 계약고가 올 상반기 약 3조원 증가하면서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보험 교유계정과 특별계정 자금이 늘어난 게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28조 4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조 8724억원(11%) 증가한 금액이다. 고객수와 일임계약건수는 각각 47명, 408건으로 3명, 6건 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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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증가를 견인한 건 보험사 자금이다. 보험 특별계정은 11조 3284억원으로 1조 5091억원(15%) 증가했다. 보험 고유계정은 9739억원(19%) 증가해 5조 9748억원까지 늘어났다. 보험사 자금만 총 2조 4830억원 증가한 셈이다. 계약 고객수와 건수 증가가 미미했음에도 계약고 증가폭이 커진 것은 PCA생명 인수 효과로 보인다. 보험사 자금 대부분을 미래에셋생명이 차지하고 있는데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계약고 규모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연기금도 일임재산이 늘어나는 데 한몫했다. 연기금 계약고는 9조 12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8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상반기 9조원을 넘어서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연기금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 운용사에 비해 해외 법인이 많고 해외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현지법인은 총 15곳이다.
법인 자금은 9923억원으로 1127억원(10%) 감소했다. 법인 자금은 지난 2015년 상반기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줄곧 정체된 상태다. 일반 법인보다 투자 규모가 큰 연기금 또는 공제회 자금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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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금 운용현황을 보면 채무증권 증가가 두드러졌다. 채무증권은 22조 7158억원으로 3조 4657억원(59.83%) 증가했다. 채무증권이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까지 늘어났다.
지분증권은 8조 6962억원으로 5342억원(22.91%) 감소했다. 수익증권은 5조 19112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분증권과 수익증권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2.91%, 13.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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