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세븐일레븐, AI로봇 '브니'로 최저임금 인상 가맹점 지원 테스트점포 첫 선, 연내 일반 가맹점 확대…'스마트 편의점' 박차

전효점 기자공개 2018-08-28 11:42:4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서오세요. 단골 고객님, 재방문 해주셨네요."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VENY)'가 매장에 재방문한 시연자를 기억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머리에 탑재된 HD카메라에서 고객 얼굴과 움직임을 감지했다. 시연자가 생수를 산 후 포스를 찍고 손바닥을 브니의 손 위에 올리니 "행운이 생길 거에요"라고 결제 완료를 알렸다. 브니 손에 설치된 핸드페이 기능이 시연자 손바닥의 정맥을 인식해 연동된 카드로 결제를 진행한 것이다.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처점은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편의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는 핸드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탑재하고 점원의 개입 없이 접객부터 결제까지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브니_5

코리아세븐은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 브니는 잠실 롯데타워와 롯데정보통신에 구축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의 무인 계산대를 대신하고 있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브니를 탑재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테스트점포 3곳을 추가로 선보인 후 연내 일반 점포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니가 접객과 결제 서비스를 대신함에 따라 점포 근무자는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가맹점주들은 상당한 인건비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점주가 잠깐 자리를 비우면 브니가 무인점포 모드로 전환해 잠시 가게를 볼 수도 있다. 김영혁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은 "브니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감축 등으로 비용 부담이 높아진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브니의 개발비용과 도입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니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가지 핵심 기술을 갖췄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브니는 세븐일레븐 디지털 혁명의 상징이자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IT기술에 기반한 신사업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가맹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180828_102533262

세븐일레븐은 인건비 인상과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편의점 모델을 꾸준히 고민해왔다. 지난해 손바닥의 정맥을 인식해서 결제하는 핸드페이(Hand-pay)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공개했다. AI 결제로봇 브니는 세븐일레븐의 이같은 '편의점 디지털 혁명'을 완성하는 마지막 프로젝트다.

브니 개발을 총괄한 롯데정보통신의 마용득 대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코리아세븐 매장 디지털 혁신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감사하며, 브니를 통해 세븐일레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품격 편의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