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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불린 이케아, 온라인도 진출 9월부터 홈퍼니싱 제품 배송…"멀티 채널 활용해 소비자 친숙도 높일 것"

노아름 기자공개 2018-08-29 14:19:0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이케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진출한 한국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운다. 이케아 코리아는 내달 온라인 점포를 오픈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홈퍼니싱 제품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브랜드 캠페인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사업 전략과 내년도 경영 목표를 밝혔다. 오는 9월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구매처 다양성 확대를 꾀한다. 이외에도 내년 완공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을 발판 삼아 오프라인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이케아가 진출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제한을 두지 않고 '멀티 채널'을 활용해 이케아에 대한 소비자의 친숙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자료4] 기자간담회 질의 응답
왼쪽부터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 최윤하 마케팅 부매니저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가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고무적인 성장세 덕택으로 풀이된다.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4개년(2015~2018년) 평균 매출증가율은 17.5%로 집계됐다. 매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토종 가구기업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자리잡았다.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을 내면서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케아는 이듬해 1월부터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오픈한 고양점의 매출 기여도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에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8월 결산법인 이케아 코리아는 2018년 회계년도(2017년 9월~2018년 8월)에 전년대비 29% 증가한 매출 47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점포 없이 두 곳(광명·고양점)의 매장을 주축으로 거둬들인 성과다. 업계는 오는 9월 론칭을 앞둔 온라인 점포와 내년 완공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 등의 신규점을 감안하면 외형 증가 속도는 이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영업이익을 포함한 수익성 지표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일정한 이익을 창출했다고 판단되면 재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어지게 하고 있다"며 "10년간의 장기계획 바탕으로 투자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매출 증감추이
<출처: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의 홈퍼니싱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가 어디서부터 집 꾸미기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른다는 점에 착안해 팝업매장, 캠페인 등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 '75년째 집 생각뿐'을 통해 가정에서 누리는 삶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와 환경개선 제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니콜라스 욘슨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많은 고객들이 집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집이 삶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는 온라인 점포를 구축해 식품군을 제외한 상품을 전국 각지역(제주도 제외)에 배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류 배송비용은 2.5톤 트럭에 적재되는 가구제품에 대해 5만900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된다. 오프라인 매장 상품공급 및 온라인 배송을 위해 경기도 용인에 마련한 물류센터(2만1000㎡)는 임대 방식을 택해 투자비 최소화를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온라인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며 구매처 다양성을 열어놓는 차원에서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며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라 하더라도 제품 특성에 따라 구매방식을 차별화해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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