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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하락에 발목…발행량·발행건수 감소 [ELS Monthly] 4조 8798억원 발행, 올들어 최저…조기상환 지연 여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05 08:49:2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량이 전월 대비 감소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ELS 월별 발행량은 세달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 갔다. 연초 대규모 발행된 홍콩H지수(HSCEI) E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발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ELS는 총 4조 8798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394억원(6.5%) 감소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047억원(14.2%) 줄었다. 발행건수 역시 1384건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els발행규모
*출처:한국예탁결제원

HSCEI 기초 ELS는 올초 발행이 급증했다. 지난 1월과 2월 HSCEI ELS 발행량은 각각 4조 8041억원, 4조 2354억원이었다. HSCEI가 지난해 회복 흐름을 유지한 데다 총량 규제가 올들어 일몰되면서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HSCEI를 기초지수로 사용하면 쿠폰금리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도 활용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HSCEI는 올들어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지난 1월 14000선에 육박했던 HSCEI는 최근 1100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연초 대비 20% 가량 지수가 하락한 셈이다. 1~2월 9조원 규모로 발행됐던 HSCEI 기초 ELS는 지난 7~8월 첫번째 조기상환 평가일을 맞았으나 지수 하락 여파로 대부분 조기상환이 지연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KOSPI 200과 EURO STOXX 50 기초 ELS의 상황도 비슷하다. KOSPI 200은 최근 300선에 머무르는 등 연초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EURO STOXX 50 역시 같은 기간 7% 가량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ELS 주요 기초지수가 대부분 하락한 여파로 조기상환이 대거 지연됐다"며 "중장기적으로 박스권 증시가 이어질 경우 ELS 발행 규모가 회복될 수 있지만 당장 발행이 침체되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ls발행잔액
*출처:한국예탁결제원

발행잔액은 67조 3456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8754억원(1.3%) 늘어났다. 발행잔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조기상환되거나 만기가 도래한 ELS 금액보다 신규 발행된 ELS 금액이 더 컸다는 의미다. ELS 발행 잔액은 넉달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발행잔액 증가폭이 작아지면서 하반기 발행잔액이 감소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발행잔액 증가폭은 지난 4월(1178억원 감소)을 제외하면 올들어 가장 작았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돼 신규 발행이 더 줄어들 경우 발행잔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수별 활용 규모를 보면 HSCEI와 EURO STOXX 50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HSCEI와 EURO STOXX 50 기초 ELS는 지난달 각각 2조 4244억원, 3조 1444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월 대비 8909억원(26.9%), 6633억원(17.4%) 씩 줄어든 금액이다.

S&P 500은 2조 6101억원 규모로 활용돼 EURO STOXX 50에 이어 두번쨰로 사용 규모가 컸다. S&P 500이 HSCEI보다 월별 활용 규모가 커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밖에 KOSPI 200 기초 ELS는 1조 7820억원, NIKKEI 225 기초 ELS는 1조 3087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els지수별
*출처: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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