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해외재간접헤지펀드 파트너 '삼성운용' 삼성운용 펀드스트래티지팀, 해외헤지펀드 투자금 유치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05 08:49:0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투자금을 운용할 곳으로 삼성자산운용을 낙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 헤지펀드 리서치 플랫폼과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운용 경험을 가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재간접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펀드스트래티지팀을 내세워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투자금 규모는 1100억원이다. 행정공제회는 삼성자산운용에 더해 투자 전략에 대해 자문을 제공할 해외 자산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재간접 펀드를 설정하고, 하위 펀드를 운용하는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외 헤지펀드 리서치 자료와 리밸런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도 삼성자산운용의 업무다. 이밖에 하위 헤지펀드 투자와 환매, 기준가 제공, 환헤지, 하위 펀드별 운용보고서 제공 등도 서비스에 포함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최근 기관투자가의 해외 헤지펀드 투자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인프라와 인력 측면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행정공제회의 설명이다.
당초 기관투자가의 해외 헤지펀드 투자금을 독점하시피 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선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미 행정공제회의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를 총 24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자금을 위탁하기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9월 펀드 리서치 플랫폼인 '더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 헤지펀드의 규모, 수익률, 변동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운용사와 매니저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재간접 펀드에 편입할 하위 펀드의 체계적 선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가점 요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9월 설정한 '삼성솔루션글로벌알파증권자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을 운용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이 펀드의 운용 경과를 보고 삼성자산운용이 해외 헤지펀드 리서치와 투자 업무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사모재간접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스트래티지팀'을 통해 기관투자가의 해외 헤지펀드 투자금 유치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팀장이 펀드스트래티지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삼성자산운용 런던 법인을 거쳐 지난해 4월 펀드스트래티지팀 신설에 참여한 인물이다. 런던 법인에서 유럽 사모펀드 리서치 경험을 쌓았고, 더솔루션 플랫폼 구축에 참여해 해외 헤지펀드 투자 업무에 특화돼 있다는 평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편입할 하위 헤지펀드에 대한 자문은 향후 선정할 해외 운용사가 맡고, 삼성자산운용은 리서치와 운용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최근 해외 헤지펀드 관련 업무에 나서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있는데 삼성자산운용이 인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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