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운용 코벤펀드, ETF로 약세장 헤지 '눈길' 코스닥 인버스 ETF 편입비 20%…굿센·삼기오토모티브 CPS 편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12 08:21:0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코스닥 벤처펀드 포트폴리오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약 20% 수준으로 편입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하락을 방어하는 헤지 수단으로 ETF를 활용하고 있어서다. 벤처신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했다.10일 theWM에 따르면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이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는 종목은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약 20.20% 수준이다. 대부분 종목의 편입비가 2%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비중이 매우 높다.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는 코스닥150 지수선물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장 하락을 점칠 때 주로 투자한다. 브레인운용은 시장 하락을 방어하고 변동성을 낮추는 차원에서 ETF 인버스에 대거 투자했다.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 중 ETF를 활용해 약세장을 방어하는 전략을 펼치는 상품을 보유한 곳은 브레인운용이 유일하다. 실제로 브레인운용의 관측대로 첫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된 후 코스닥 시장은 약 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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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은 벤처기업 신주 15% 의무편입 비중은 9월 현재 모두 맞췄다. 타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를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브레인운용은 CPS에 주로 투자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굿센이 발행한 CPS에 포트폴리오의 약 4% 가량을 투자했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삼기오토모티브 CPS도 3% 정도 편입했다.
이밖에 브레인운용은 코리아센터의 비상장주식에도 약 1.7%의 비중으로 투자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장을 추진하려 했으나 인수합병(M&A) 일정 등으로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운용은 코스닥 벤처펀드 취지에 맞게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어급 IPO 종목은 물론 블록딜,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등 수익기회가 높은 딜(Deal)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가 투자한 코스닥 종목으로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상위 투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헬스케어 및 바이오 종목이 상승할 것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CPS와 비상장주식 투자로 벤처기업 신주 의무편입 비중은 모두 맞췄다"며 "앞으로 수익기회가 높은 딜을 발굴하면 적극적으로 편입해 수익률을 높여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이 설정된 지난 4월 5일 후 최근까지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2.24%다. 같은 날 설정된 코스닥 벤처펀드들이 평균 3.5%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총 운용규모는 4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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