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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캐피탈, 신사업추진팀 신설 NPL시장 진출 및 중소규모 해외자산 투자 검토

조세훈 기자공개 2018-09-18 10:09:2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7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이 신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조직을 신설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기업금융을 더욱 확대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지난 7월 기업금융실 산하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했다. 조직은 농협캐피탈 내부에서 차출된 4명으로 구성됐다.

농협캐피탈

농협캐피탈이 기업금융 강화에 공을 들이는 데는 주력 업종인 리테일(소매)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고금리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법정 최고금리의 추가 인하,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자동차 금융마저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때문이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기업금융 캐피탈사의 호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며 "리테일 영역은 규제가 많고 자동차 금융 경쟁도 심화돼 기업금융을 더 확대하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추진팀은 최근 강화하고 있는 투자금융, 해외사업 이외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A-'로 상향조정되면서 사업 구상은 탄력을 받고 있다.

고태순 NH농협캐피탈 대표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선두권 회사와 동등한 조달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사업의 지속성장은 물론 해외 신사업과 투자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처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 역시 "최근 신용등급이 올라가 자금조달에 여유가 생겼다"며 "금리 때문에 못 하던 사업이나 리스크 등의 이유로 접근하지 않은 기업금융 영역을 새롭게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업은 크게 부실채권(NPL) 시장 진출과 부동산 및 중소규모 해외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문 인력과 사업 경험이 적어 초기에는 펀드 투자로 접근하고 추후 사업의 타당성을 보고 최종 진출을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사업 구상안은 내달 말 '2019년 NH농협캐피탈 사업계획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방향이 결정되면 사업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은 3년 후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캐피탈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267억원이다. 농식품펀드 조성 등 투자금융 확대와 중국법인(공소그룹 국제융자조임 유한공사) 등이 성과를 올린 덕분이다.

그럼에도 고 사장이 내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3년 새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야 하기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하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존에 해오던 사업을 비롯해 기업금융에서 여러가지 사업을 더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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