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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포터블파워 매각, 딜 성사 눈앞 예상 매각가 2500억원…다음달 SPA 체결

박시은 기자공개 2018-09-21 08:36:5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두산 측은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거래가는 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거래 마지막 단계로 상세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미국에 소재한 동종업체다. 입찰에 참여했던 인수후보들 모두 해외에서 동종·유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매각은 애초부터 국내보단 해외 SI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두산밥캣이 해외에 주요 기반시설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북미와 오세아니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 27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적 입지를 점하고 있는 일부 기업은 응찰을 고려했으나 기합결합승인 이슈를 우려해 참여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에서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 두산의 포터블파워 사업부를 인수하면 단번에 대규모 사업 확장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이미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에겐 독과점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 입찰 참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됐었다.

두산 측은 다음달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 기업과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터블파워 사업부의 올해 예상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연내 딜 성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은 1년 만에 매듭을 짓게 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로 BDA파트너스를 선정하며 딜에 착수한 것이 작년 11월이다. 이후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기 시작한 것이 지난 4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정이 꽤 지체된 셈이다.

당시 업계에선 입찰에 당초 예상보다 적은 후보들이 참여해 흥행 저조에 따른 일정 지연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BDA파트너스는 공식 입찰마감 시한이 지난 후에도 원매자를 계속해서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가는 25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 매각가로 거론됐던 3000억원보단 다소 낮은 수준이다. 두산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와 다음달 SPA를 체결할 예정으로, 연내 딜 클로징을 전망하고 있다.

포터블파워 사업부는 두산밥캣이 취급하는 미니건설장비(Compact)와 이동식공기압축기(Portable Power) 등 2개 품목 중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부문이다. 두산그룹은 비핵심자산 정리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거래는 두산밥캣의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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