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흔들림 없는 선두…교보, 2위 '다지기' [DCM/MBS]3~5위 순위 다툼 치열…발행량 감소 추세 지속
피혜림 기자공개 2018-09-28 21:48:1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IBK투자증권의 입지는 올해도 거의 바뀌지 않을 듯 하다. 2018년 단 한 분기를 남긴 상황에서 나홀로 3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교보증권은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올 상반기까지 DB금융투자와 각축전을 벌였으나 인수 실적 격차를 2600억원 수준으로 넓혔다. DB금융투자는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과 근소한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어 3~5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난공불락' IBK증권, 독보적 1위…인수금액 나홀로 3조 돌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18년 1~3분기 동안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중 총 3조 4366억원을 인수했다. 3분기에만 다섯 차례 인수에 나서 1조 633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IBK투자증권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23건의 MBS 중 15번이나 참여했다.
IBK투자증권은 MBS 시장의 전통 강자다. 2013부터 꾸준히 주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메리츠종금증권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이듬해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총 2조 3641억원을 담은 교보증권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3분기에만 4차례 인수에 참여해 8916억원을 쓸어담았다. 3분기 약진으로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까지 213억원 수준이었던 DB금융투자와의 격차를 2615억원으로 넓혔다. 점유율은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 각각 13.18%, 11.72%다.
견고한 1, 2위 체제가 갖춰진 것과 달리 3~5위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DB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은 인수금액을 기준으로 각각 11%대의 점유율을 차지한 상태다. 올 3분기까지 DB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은 각각 2조 1026억원, 2조 453억원, 2조 223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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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발행규모 17조원, 가계대출 억제에 발행량 감소 지속
올 3분기까지 발행된 누적 MBS 물량은 총 17조 9374억원이다. 지난 4월 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예상 발행량으로 30조원을 제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목표치의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 등으로 MBS 시장 환경은 꾸준히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이 감소하자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량 또한 감소했다. 2016년 34조원을 넘겼던 MBS 발행량은 지난해 31조원으로 떨어졌다. 올 3분기 발행 규모는 5조 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6140억원) 대비 21%줄었다.
MBS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발행한 증권이다. 발행사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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