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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 '대부업' 러시앤캐시로 통합 후 청산 대부업 대출잔액 줄이고 임직원 절반 비대부업 계열사로 이동

조세훈 기자공개 2018-10-05 10:42: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대부업 청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원캐싱을 청산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미즈사랑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로 통합 후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대부업 사이즈 줄이기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2014년 대비 20%넘게 줄였으며 직원도 절반가량을 OK저축은행 등 관계 계열사로 보냈다. 앞으로 자산과 직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는 지난달 말 원캐싱의 사업 전체를 포괄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아프로파이낸셜에 이전하기로 했다. 이로써 원캐싱의 자산과 직원은 모두 아프로파이낸셜로 넘어갔다. 미즈사랑 역시 내년 6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프로파이낸셜은 미즈사랑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지배구조

이번 청산은 아프로서비스가 2014년 7월 OK저축은행(당시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이해상충 방지계획'의 후속 조치다. 이해상충 방지계획은 내년 6월까지 미즈사랑과 원캐싱, 러시앤캐시 등 국내 대부업 계열사 대출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정리하기로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2017년에는 2019년까지 미즈사랑·원캐싱을, 2024년엔 러시앤캐시를 철수하겠다고 했다.

아프로서비스는 금융당국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대부업의 자산과 인력을 지속해서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로서비스 관계자는 "3개 대부업 계열사의 대출채권 규모를 2조원 미만까지 줄였다"며 "내년 6월까지 목표치만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서비스는 2014년 4월 당시 대부 3사 합산 대출잔액이 2조7579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조6500억원까지 대출채권 규모를 감축해야 한다.

인력 감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4년부터 인력감축에 들어간 대부업 3사는 현재까지 임직원 절반을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다른 계열사에 이동시켰다. 아프로서비스 관계자는 "1500명의 임직원 중 600~700명 가량이 비대부업 계열사로 이동했다"며 "대부업 자산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의 이동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대부업 인력을 대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프로서비스측은 전망했다.

아프로서비스는 대부계열을 아프로파이낸셜로 통합 후 자산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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