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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동시다발' 자산 매각 R&D 센터·2차 사원APT 이어 행암공장 매각 … “부동산 매각으로 1000억원 이상 확보”

최익환 기자공개 2018-10-12 09:16: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13: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 위기를 모면했던 STX조선해양이 비영업용 부동산들을 연달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매각하는 진해 행암공장은 창고와 적치장 등으로 사용 중인 부지다. STX조선해양은 자구안 이행과 신규선박 건조를 위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최근엔 R&D센터와 2차 사원APT를 매각한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행암공장(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행암동 35번지 소재)을 매각한다. 최저입찰금액은 450억원으로 부지 8만8834㎡와 지상 건물 7개동이 매각 대상이다. 입찰서 제출 마감기한은 12일 오후 6시이며, 매매계약 체결은 25일 14시다.

그동안 STX조선해양은 행암공장을 자재 적치장과 실내 창고로 사용해왔다. 인근에 본사가 위치한 진해조선소가 있어 최근까지도 자재가 적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사업부가 있던 시절엔 해군 인력들이 들어와 함선 인수를 준비하는 사무공간으로도 활용됐다.

행암공장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3년, 2회에 거쳐 매각입찰공고를 했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2015년엔 중소부동산개발회사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지난 8월로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매각에서 잔금을 2개월 이내에 지급할 수 있는 원매자를 찾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관계자는 "당초 부지를 사들이려 했던 개발회사가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못해 잔금을 넣지 못했다"며 "이번 행암공장까지 매각되면 부동산 매각으로만 1000억원을 넘게 확보한다"고 밝혔다.

신규 선박 수주·건조와 자구안 이행을 위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STX조선해양은 비영업용 자산 매각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9월 2차 사원APT와 R&D센터를 매각해 900억원 가량의 신규 유동성을 확보했다. 시장에선 행암공장 매각이 비영업용 자산 정리의 마침표라고 보고 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방산사업권을 삼강앰앤티에 매각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행법상 방위사업체 인수를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이 필수 조건이다. 산업부와 방사청의 협의가 끝나면 방산사업 매각까지 본격화 할 전망으로, 추가 유동성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STX조선해양 행암공장
매각대상 토지(주요 지번) 및 건물 위치도 (제공=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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