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8월 누적회수 1.8조…사상 최대 바이오·ICT가 역대급 엑시트 견인…'카페24'서 1043억 회수
강철 기자공개 2018-10-11 08:19:4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8월 누적 벤처투자 회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1조85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호 테슬라 상장 기업인 카페24에서만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18년 1~8월 벤처투자 회수 동향'을 발표했다. 투자회수관리과의 주도 하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한국벤처투자가 참여해 회수 데이터를 취합했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회수금은 역대 최대인 1조857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8월 누적 금액인 897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약 2.4배(135%)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의 민간 주도형 벤처정책을 적극 펼쳤다"며 "모태펀드 등에서 1조5000억원의 세컨더리펀드와 1조원의 M&A펀드를 결성했고 그 결과 회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와 ICT에서의 엑시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바이오·의료에서 4377억원 △ICT제조·서비스에서 4237억원 △게임에서 2912억원 △영상·공연·음반에서 2340억원 △유통·서비스에서 1621억원 △전기·기계·장비에서 1392억원 △화학·소재에서 744억원을 회수했다. 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회수금의 약 64%에 해당하는 1조1907억원이 장외거래와 프로젝트, M&A 등을 통해 회수됐다. 나머지 5867억원은 투자 기업의 상장을 통해 이뤄졌다. 지분 매매가 단행된 기업 수는 전년 동기보다 20개 늘어난 114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회수가 이뤄진 기업은 카페24다. 심플렉스인터넷이 전신인 카페24는 올해 2월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요건)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카페24가 상장하기 전에 지분을 매입한 벤처캐피탈들은 올해 들어서만 1043억원을 회수했다. 카페24에 이어 올릭스(451억원)와 바이오리더스(396억원)가 투자금 회수 규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전체 투자금 회수 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5년의 2조754억원보다 7300억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회수가 지금의 추세보다 더 활발해질 시 3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에 이어 회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회수를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회수를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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