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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타트업 손잡고 미래차 신기술 개발 제네시스랩·링크플로우 기술 시연 뒤 결정…음악 및 조명, 차 유리창에 AI 기술 탑재

방글아 기자공개 2018-10-11 08:30:3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사내 공모전(M.Start)에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 등 2곳과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이 미래차 시장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닐 것으로 보고, 최종 기술 시연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네시스랩이 선보인 '감정 인식 인포테인먼트 제어' 기술은 복수의 자동차 탑승자들의 표정과 음성 패턴을 분석해 멀티미디어와 실내 조명등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탑승자의 눈썹, 콧등, 입술 등 안면부의 70여 개 특징점을 파악하고 동시에 화자의 음성에 담긴 감정 상태를 종합해 분석한다.

해당 기술은 인간의 사고체계를 모사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경험이 누적될수록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AI 면접관' 개발사로도 잘 알려진 제네시스랩은 글로벌 업계의 감정 인식 성공률 평균(70%)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인 85%의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차량 내 가상 비서(AI)는 운전자가 숨기려는 감정까지 캐치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줄 수 있다. 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감지 등 안전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랩 '감정 인식 인포테인먼트 제어' 출처=현대모비스
제네시스랩의 '감정 인식 인포테인먼트 제어' 기술. 출처=현대모비스

링크플로우는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신기술 컨셉을 제안했다. 차량 실내창 4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링크플로우가 독점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추가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링크플로우는 세계 유일의 웨어러블 360도 촬영장치와 독자적인 영상 합성 기술, 영상 기반의 거래 방법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 적용 시 차량 동승자는 조수석에서 전방 윈드쉴드로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동시에 뒷좌석의 측면 차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별도의 고글 없이도 VR 컨텐츠를 감상하거나 360도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 향후 자율주행차에서는 4차 산업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 더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는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첫 진행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M.Start에서 지원자 총 155개 스타트업을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으며, 향후 현대모비스의 협업사로서 공동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컨슈머 일렉트로닉 쇼)에서 양사의 기술을 별도 전시공간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CES에 참가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자동차 분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도는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대응한 능동적 사례로 평가된다. 대중소 기업 간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선순환 생태계 조성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욱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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