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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재무관리체계 변화 예고…외부 컨설팅 받는다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반영 재무목표 도출·위험관리시스템 개선 목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8-10-15 10:26:3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한 재무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추진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성과평가 프로세스와 위험관리시스템 등 재무관리체계 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재무관리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달 1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입찰방식은 일반경쟁입찰이며, 컨설팅 기간은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비전·전략체계, 사업포트폴리오의 변화 등을 반영해 중장기 재무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캠코의 역할 변화 등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사·사업별 재무목표 도출과 위험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 △전사·사업별 재무목표 설정 및 관리방안 도출 △사업부분별 투자한도 및 사업별 목표 듀레이션 운영방안 마련 △재무목표 설정에 따른 부채관리방안 도출 △사업단위별 사회·경제적 가치평가 프로세스 점검 △투자·회수 시나리오별 관리전략 도출 △위기대응종합진단모델 위험등급별 관리전략 개선 등을 꼽았다.

이번 컨설팅은 캠코가 그동안 추진해 온 역할과 기능 재정립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캠코는 지난해부터 금융구조조정 비중을 급격하게 늘린 데 이어 올해 기업구조조정까지 범위를 확장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사업명도 기업정상화지원사업으로 바꾸고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할 뿐만 아니라 해양·선박 등 취약업종에 대한 자금 지원, 구조개선기업 자산 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작년에는 특정 산업이나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기업구조조정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알리오 공시에 따르면 캠코의 2018년 기업정상화지원사업 예산은 1조9851억원으로 지난해(1조2603억원) 보다 57.5% 증가했다. 2016년(8012억원)과 비교할 경우 147.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서민금융지원 사업은 급격하게 줄었다. 올해 예산은 224억원으로 전년(455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캠코가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그간 경영평가에서 금융부문과 관련해 개선 요구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경영실적평가 결과, 캠코는 C등급을 받았다. 기업정상화지원사업, 특히 유·무형 복합자산 평가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과제 추진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기업정상화지원사업 비중을 높인 지난해의 경우 2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캠코는 이번 컨설팅 대상에 공공개발 사업 확대에 따른 재무적 취약점 해소를 위한 사업 유형화, 투자한도 설정, 최소 사업기준 등 가이드라인 수립 관련 사안도 포함됐다.

캠코는 컨설팅을 통해 △공공개발사업 기본 모델 유형화 △개발사업 최소 사업기준 제시 △개발사업 투자한도 설정 및 운영 방안 △개발사업 리스크 발생요인 분석 및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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