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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지분 늘리는 구자은, 경영 승계 시동 걸었나 장내매수로 지분 조금씩 늘려

이광호 기자공개 2018-10-22 08:51:1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 단일 최대주주인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올해 들어 LS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하고 있다. 승계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LS는 최근 구 부회장이 보통주 2만2000주를 지난 12일 9000주, 15일 8000주, 17일 5000주 총 3회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매수에 따라 구 부회장이 보유한 LS 보통주는 124만6960주(3.87%)에서 126만8960주(3.94%)로 늘어났다. 이는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달 14일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재 LS 최대주주인 구 부회장을 비롯한 39명의 친인척과 공익재단인 재단법인 송강재단이 갖고 있는 주식은 총 1074만2609주다. 지분율은 33.36%다. 이 밖에 LS자사주가 443만2929주로 13.77%를, 국민연금공단이 423만4588주로 12.89%를 보유하고 있다.

구 부회장의 최근 10년 간 LS 지분율 변화를 살펴보면 그리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구 부회장은 2008년 3월 기준으로 3.93% 지분율을 2009년 6월까지 유지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4.02%로 올랐고, 2014년 9월까지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부터는 다소 내려가 3.87%의 지분율을 이어갔다. 최근 LS 이사로 오른 뒤에야 다시 지분율을 높이는 추세다.

다만 구 부회장이 LS 지분율을 늘리는 이유는 승계 작업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최근 LS 이사진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그동안 그룹 안팎에서 LS의 차기 회장 1순위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분명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며 "구 부회장의 회장 승격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범LG가인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사촌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수행했다.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넷째), 구평회(다섯째), 구두회(여섯째) 형제는 LS그룹을 창립하면서 지주사인 LS의 지분(33.42%)을 각각 4:4:2 비율로 공동 보유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사촌 경영' 기업으로 통한다.

LS그룹 초창기에는 구태회 명예회장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그룹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 구평회 명예회장 장남인 구자열 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은 상태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구 부회장은 수년 뒤에 LS 회장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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