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장기보험·GA채널 '투트랙' 전략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사업비 부담은 과제
신수아 기자공개 2018-10-23 08:47:2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의 선전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공격적인 영업으로 사업비 부담은 증가했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증가한 3조44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의 평균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3%에 그쳤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장기보험 중심으로 상품 전략 운영해왔다"며 "특히 어린이·태아·치아보험 등 장기 인(人)보험의 성장이 전체 원수보험료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은 2015년 이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4조4000억원 규모였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이듬해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엔 5조원 규모로 늘었다. 특히 상반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3% 증가한 2조 74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자동차보험과 특종보험 등의 원수보험료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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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사 대리점 채널이 적은 중소형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립대리점 채널(GA)의 활용한 영업전략도 함께 구사했다"고 말했다.
과거 3년간 메리츠화재의 GA채널 의존도는 눈에띄게 확대됐다. 손해보험협회 모집형태별 원수보험료 통계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대리점 비중은 2015년 말 50.06%, 2016년말 52.71%, 2017년말 55.08%까지 순차적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엔 57.48%까지 증가했다. 단 통계상 '대리점' 항목엔 GA를 포함해 전속으로 운영되는 개인 대리점 등도 포함되어 있어 대리점 비중이 GA 채널의 절대 비중을 의미하진 않는다.
GA채널의 경쟁력은 상품·시상·수수료에 따라 좌우된다. 상대적으로 사업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 상반기 기준 순사업비는 전년동기대비 2190억원 증가한 84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 역시 높아졌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2018년 상반기 사업비율은 25.7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손보업계의 평균 사업비율 21.2%보다 4.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공격적인 영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4년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은 19.96%에 불과했다. 당시 업계 평균은 18.36%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이후 과도한 시책 정책을 정리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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