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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롯데관광 유증 잭팟 '200bp+α' [IB 수수료 점검]전체 수수료 50억원 집계…2158억원 유상증자 클로징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24 15:10:1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0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롯데관광개발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면서 수수료 잭팟을 터뜨렸다. 모집 금액의 200bp를 인수수수료로 받은 동시에 신주인수권을 통해 '플러스 알파(+α)'까지 챙겼다. 과감한 리스크 테이킹(위험 부담)이 짭짤한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롯데관광개발의 유상증자(2158억원)를 통해 총 50억원 안팎의 수수료를 거뒀다. 대표주관사로서 인수수수료 43억원을 받았고 신주인수권 중개수수료로 7억원 가량을 취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유증에서 인수수수료율로 모집 총액의 200bp를 확약받았다. 근래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잭팟에 가까운 계약이었다. 연초 조 단위로 실시된 현대중공업(40bp)과 삼성중공업(40bp) 유증은 물론 비슷한 규모의 딜도 수수료율 100bp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선 인수수수료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국내 증권사가 수수료 수입보다 주관 실적 쌓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해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딜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이 이어지고 있다.

실속 측면에선 롯데관광개발의 유증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빅딜에 뒤지지 않는다. 수수료율이 높은 만큼 롯데관광개발의 인수수수료는 43억원에 달했다. 앞서 1조원 이상을 조달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49억원, 46억원을 지급했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유증을 통해 신주인수권 중개수수료까지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최대주주측(김기병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2.86%에 달했다. 유증 참여 물량이 80%가 넘는 만큼 김 회장측은 신주인수권(1440만주)을 전부 매각하기로 결정했었다.

신주인수권 매각은 이번 유증의 성패를 좌우할 이슈였다. 미래에셋대우가 CGS-CIMB증권(해외 세일즈 자문)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다. 결국 홍콩과 싱가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기관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국내 투자사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들 투자가로부터 약 7억원의 중개수수료를 취득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잭팟 수수료를 거둔 건 과감하게 리스크를 부담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는 후한 점수를 받지만 유증 과정에서 위험 요소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상증자의 규모가 자기자본(올해 상반기 말 689억원)의 3배 수준이었다. 주관사가 풀어낸 신주인수권 매각도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이슈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제주드림타워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기업금융1본부에서 적극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에 나섰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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