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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재경실 '이원화'…업무 전문성 제고 재무운영·재무전략실로 분리..재무전략실엔 IR·M&A 담당자 '집결'

박상희 기자공개 2018-10-25 08:20:2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0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정기 임원 인사 시즌에 맞춰 재경 부서를 대상으로 '원 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재경실을 재무운영실로 이름을 바꾸고, 재무전략실을 신설했다. 재무전략실엔 IR과 M&A 담당자들이 모았다. 주가 및 자금 관리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CJ그룹은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는 재무 부서에서 위촉변경 인사가 났다. 재무전략실장에는 정승욱 부사장대우가, 재무전략실장으로는 신종환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재경실 조직개편에 따른 조치였다. 기존 재경실이 재무운영실로 이름을 바꾸면서 재경실장이던 정 부사장대우가 재무운영실장으로 발령났다. 신설된 재무전략실엔 신종환 상무가 신임 실장으로 임명됐다.

제일제당 재무조직
*CJ제일제당 재무 조직 개편 전(왼쪽)과 후(오른쪽)

정승욱 부사장대우는 재무통이다. 1965년생으로 중앙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2006년 CJ주식회사 재무팀장 상무대우, 2011년 4월 CJ제일제당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2011년 10월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실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6년 간 CJ프레시웨이 CFO로 재직하다 지난해 인사에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면서 CJ제일제당 재경실장으로 돌아왔다.

신종환 상무 역시 재무 전문가다. 1970년생으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2015년 4월 지주사 CJ㈜ 재무팀 재무운영담당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 인사에서 CJ제일제당의 재무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잠시 CJ ENM으로 자리를 옮겼던 신 상무는 이번에 재무전략실이 신설되면서 1년 만에 CJ제일제당으로 복귀했다.

CJ제일제당은 재경 부서의 조직개편 이유로 '전략 기능 강화'를 꼽았다. 경리·세무 등 일반적인 재무 업무는 재무운영실에서 담당하고, IR이나 M&A 등과 관련된 전략적인 업무는 재무전략실로 이관했다.

구체적으로 재경실에서 IR을 담당하던 팀에 소속된 멤버 4~5명이 재무전략실로 자리를 옮겼다. 더불어 식품과 바이오사업부문에 각각 소속돼 M&A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들도 이번에 재무전략실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재무전략실 신설은 IR 등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 별로 흩어져있던 M&A 관련 인력을 한데 모아 효율적인 자금관리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CJ제일제당의 주가 관리에 재무전략실의 주요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CJ제일제당의 '아킬레스 건'이다. 해마다 안정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3년 간 주가 추이를 보면 한 때 4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30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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