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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실적 20% 증가…신탁·펀드 선전 방카슈랑스, 시장 위축에도 전년실적 유지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31 15:08:3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분기 말까지 우리은행 자산관리(WM) 실적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와 신탁 수수료수익이 늘어난 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방카슈랑스는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26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8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2740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이익의 31.6%를 차지했다. 자산관리부분 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0억원(2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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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우리은행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신탁 수수료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탁 수수료수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0억원(36.9%) 증가했다. 상반기 주가연계신탁(ELT) 판매를 늘리면서 실적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430억원으로 490억원을 기록한 2분기에 비해 60억원(12.2%) 감소했다. 3분기 들어 홍콩H지수(HSCEI)가 급락한 여파로 조기상환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재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수수료수익은 670억원으로 80억원(13.6%)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사모펀드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법인 고객의 경우 안정성향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올해 약세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펀드 판매 실적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방카슈랑스 실적은 66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카슈랑스 시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올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올린 초회보험료는 1조 9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8851억원(51.2%) 감소했다. 시장이 절반 수준으로 작아졌지만 우리은행은 비슷한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만기가 3년인 단기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기존 저축성보험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상품이다. 예적금 가입 수요가 있는 법인 고객들에게 단기 저축성보험을 대안상품으로 소개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치아보험이나 어린이보험 같이 초회보험료가 낮은 상품 판매를 점진적으로 늘린 것도 실적을 유지하는 데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상품 판매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을 내세워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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