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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선순환 진입…호황 계속" [IR Briefing]서버→디바이스 수요 증가 연결…내년 하반기 6세대 V낸드 양산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31 18:08:2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조만간 슈퍼 사이클이 끝날 것이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 같은 호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서버 수요 증가가 다양한 디바이스 수요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IT 시장은 PC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변동됐지만 현재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증가로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모습이 과거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PC와 달리 서버는 계절적 수요 변동이 크지 않다"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서버를 통해 연결돼 수요가 촉진되고 다시 서버 용량 확대가 디바이스 용량 확대를 가져오는 선순환 초기 단계에 진입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 공급 확대로 인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란 시장의 비관과 달리 내년에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17조57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사업에서만 13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77.7%를 차지하는 등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대형 IB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 과열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반도체 시황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D램 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시장 상황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내년 2분기부터 신규 CPU 플랫폼 출시, 고용량 메모리제품 수요 증가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가격 반전은 공급사들의 심리적 영향도 작용했다"며 "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본격화로 메모리 수요 펀더멘털은 중장기적으로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V낸드 양산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5세대 V낸드는 계획대로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지속하고 있다. 4세대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P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서버나 모바일향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하반기 6세대 V낸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5세대 V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반도체 셀 92개를 한 번에 쌓은 싱글스택(Single stack) 방식 제품이었다. 경쟁사들은 더블스택 방식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또 다시 기술 격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31조8000억원의 시설투자 규모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증설, 전환 등을 모두 고려해 효율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3조~25조원을 집행하던 평년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계획했던 평택 상층 증설은 기존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얼마나 증설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평택 증설보다는 화성 16라인 낸드를 D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반도체 전체의 관점에서 라인을 운영해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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