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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험로' 전진바이오팜, 주관사 최고 예우 수수료율 최대 667bp 책정, 상장 재도전·심사 장기화 등 파트너 공로 인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12 14:20:0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진바이오팜이 상장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에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약속했다. 지난 2016년 첫 상장 계획이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나선 점, 예비심사 장기화 등 험난한 과정을 이끌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진바이오팜은 주관사에 인수물량의 500bp와 5억원 중 더 큰 금액을 지급키로 했다. 밴드 안에서 가격(수수료 5억원)이 정해지면 수수료율은 588~667bp 수준이 된다. 전체 공모 규모가 100억원을 넘을 경우에는 500bp가 적용되는 셈이다.

전진바이오팜이 책정한 수수료율은 시장 평균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100억원 안팎의 공모 규모를 고려해도 상위권 수준이다. 디지캡, 지티지웰니스, 오스테오닉 등 공모 규모가 70억~90억원대 가량의 기업들의 경우 300~400bp 수준을 수수료율로 책정했다.

전진바이오팜은 험난한 증시 입성 과정을 겪고 있는 만큼 파트너에 최대한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발행사는 별다른 잡음없이 상장을 완료하지 못하고 기간이 길거나 잇단 걸림돌로 쉽지 않은 딜을 성사시키는 경우 보다 넉넉한 수입을 보장해준다.

실제 전진바이오팜은 올해 IPO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한 차례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절차를 밟은 전례가 있다. 하지만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두 달여 만에 자진철회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엔 주관사도 교체해 키움증권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이번엔 거래소 심사부터 일반적 수준의 세 배에 달하는 기간이 소요됐다. 초기 바이오 회계논란이 불거지더니 이후엔 전진바이오팜 내부 사업성으로 이슈가 옮겨졌다. 거래소에서 전진바이오팜이 주력하는 유해생물 퇴치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전진바이오팜이 오랜 숙원인 IPO 입성을 위해 고생한 파트너에 최대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아 수수료 수입 절대액은 낮지만 요율을 감안하면 업계 평균 이상을 훌쩍 넘는 수준을 보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최근 IPO 신고서를 내고 본격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이달 28~29일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산정한 뒤 내달 4일과 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최종 코스닥 시장 상장은 1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전진바이오팜은 밸류에이션으로 707억~802억원 가량을 제시했다. 공모 구조는 전량 신주 모집(75억~85억원)으로 구성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몸값을 책정했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 등 여려 요인을 감안해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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