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 IPO 수요예측 선방…안정적 실적 매력 경쟁률 785대1…'엑스레이 시스템 제조'로 투심 잡아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12 14:18:3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업체 디알젬이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선방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공모가는 양극단으로 나뉘었지만 7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중단부인 6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해 디알젬은 이번 IPO로 97억원의 자금을 모집하게 됐다.디알젬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 물량 150만주 중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물량은 90만주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9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중 22%가 넘는 209곳이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이었던 70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부로 적어낸 곳은 52%가 넘었다. 총 수량의 80% 가까운 금액이 밴드 상단부에 몰리자 디알젬은 공모가를 65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000원~7000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7000원에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정도의 물량이 들어왔으나 투자자들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의 제시 가격은 양극단으로 나뉜 모습이다. 참여건수 기준으로 11%는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부로 가격을 적었다. 전체 참여기관 중 30곳은 밴드 중간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진단용 엑스레이 제조업체로는 국내 최초의 상장 기업이라는 점이 투심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레이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가 상장에 나선 것은 디알젬이 처음"이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또한 투자매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일반청약과 주가 부양으로 쏠리고 있다. 증시 상황이 불안정한 탓에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청약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디알젬은 2003년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업체다. 전원 공급 장치인 제너레이터를 직접 생산해 디지털 엑스레이와 함께 공급한다. 올해 제너레이터 기준으로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디알젬은 GE헬스케어, 지멘스 등 대형기업이 고급형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성능과 가격을 다양화한 보급형 제품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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