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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B, 씽크빅 유증 흥행에 역량 집중 [코웨이 M&A]웅진식품 매각 이후 신뢰…배당금 사태 후 자존심 회복 기회

민경문 기자공개 2018-11-15 14:05: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를 위한 첫 단추는 웅진씽크빅 유상증자다. 한국투자증권에서 1조 3000억원의 빚을 내긴 했지만 웅진씽크빅의 자체 자금 확보도 이번 M&A의 주요 키워드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부담감이 적지 않은 이유다. 배당금 사태 이후 추락한 하우스 명예를 회복하고 책임있는 주관 역량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8월 약 1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코웨이 인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서 총액 인수 의무를 갖는다. 실권 수수료는 7%다. 신한금융투자는 모집 주선 역할에 그치고 있다.

삼성증권의 웅진씽크빅 주관사 역할은 지난해 말 웅진의 겸업금지 해제로 일정 부분 예상된 내용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약속하긴 했지만 삼성증권이 코웨이 M&A를 위한 실질적인 인수 자문사로 낙점된 것. 일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인수금융 일부를 삼성증권이 떠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증권에 대한 웅진그룹의 신뢰는 지난 2013년 웅진식품 매각 이후 돈독해졌다. 당시 회생절차를 진행중이었던 웅진홀딩스는 삼성증권의 도움으로 웅진식품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할 수 있었다. 주관사로서 예상을 웃도는 매각 가격(1150억원)을 이끌어 내면서 법정관리 조기졸업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자체적으로도 지난 4월 배당금 사태 오류 이후 추락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2월 7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대우 신형우선주 증자가 미매각으로 끝나 주관사로서 후유증이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올해 삼성증권의 IPO 최대 기대주였던 SK루브리컨츠 상장 무산은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보수적 하우스라는 평판을 받아왔던 삼성증권이 웅진씽크빅이라는 중견기업의 증자를 책임진 것 자체가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7000억원) 및 제이콘텐트리 유상증자(1560억원) 등으로 총 7025억원의 ECM 실적(주관 순위 6위)을 기록중이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05억 6300만 원, 영업이익 116억6300만 원, 순이익 91억21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9% 늘었다. 순이익은 1.7% 줄었다. 웅진씽크빅의 구주주 청약 일시는 내년 1월 10~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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