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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코오롱인더, 영업익 '뚝'…'폴더블폰' CPI 기대는 여전PTA 가격 인상, 패션 비수기 등…CPI 양산 설비 '자신'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14 08:49: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9: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자재를 비롯해 필름·전자재료 부문과 패션부문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고전했다. 특히 원재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오른 탓이 컸다. 다만 투명폴리이미드(CPI) 대량생산을 위한 양산 설비를 갖춘 유일한 회사인 만큼 '폴더블폰'의 수혜 기업이 될 전망이다.

노정석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3분기 경영 실적 설명회에서 "PTA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2%에서 50%까지 올랐다"면서 "원재료가 인상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중으로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 적자 폭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재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은 PTA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PTA는 원유로부터 나온 파라자일렌을 원료다. 산화와 정제공정을 거치면 순백색 분말이 된다. 내열성, 절연성,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가 된다. 또한 페트플라스틱, 필름, 도료 등주요 화학물질의 원재료로 쓰인다.

노 상무는 패션부분이 주춤한 이유에 대해 비수기와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그는 "패션은 4분기가 최대 성수기"라며 "올해는 10월부터 추워서 롱패딩이 인기기 때문에 전년 수준 이상의 실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높진 않지만 온라인 판매비중도 강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매출 비중이 17%로 작년 동기 13%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고 앞으로 3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과 관련, "현재 다양한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고 지금 당장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CPI) 샘플을 공유하고 있다"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만들어간다고 말한 게 저희 입장에선 호재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코오롱인더가 CPI 양산 설비를 갖추는 데 큰 투자를 했다는 건 바꿔 말하면 양산설비를 충분히 운영할 사업관계와 기회, 기술개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조율을 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 관심이 많은 영역이고 폴더블폰 시장이 시작하는 단계다보니 회사도, 고객사도 민감하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가 삼성에 CPI를 공급할 가능성이 컸으나 무산됐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코오롱인더 측은 "충분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CPI 양산체제에 들어갔을 때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향후 관련 시장 지위 확대를 자신했다. 코오롱인더는 CPI 관련 국내 특허의 약 80%를 차지하는 104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9년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4억80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2023년에는 246억달러(약 27조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올 3분기에 매출 1조1331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1% 증가했고, 영업익은 52.09%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업계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오롱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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