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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 '사모펀드 규제완화' 어떻게 활용할까 전문투자자 풀 구성 방안 검토…사모 운용사 유인책 마련 고심

이효범 기자공개 2018-11-22 08:22:1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온라인 사모펀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이미 사모펀드 판매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히 헤지펀드 운용사와 전문투자자를 온라인 채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 채널에 참여하는 전문투자자 풀(Pool)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달 1일 사모펀드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확정했다. 핵심은 청약 권유한 숫자와 상관 없이 '실제' 청약한 투자자가 50인 미만이면 사모펀드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사모펀드는 최대 49인까지만 청약을 '권유'하는 게 원칙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사모펀드를 선보였다. 투자자문업자인 플레인바닐라와 손을 잡고 '라이노스플레인바닐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주로 메자닌과 스팩에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까지 5개 사모펀드를 합해 총 100억원 가량을 온라인 채널로 판매했다.

그동안 사모펀드 판매를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의 도움을 받는게 불가피했다. 사모펀드 판매시 50인 이상에게 청약을 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연계된 IFA만 접속할 수 있는 폐쇄형 사이트에 49인의 투자자를 등록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하지만 향후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될 경우, 펀드온라인코리아는 IFA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 전문투자자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이를 온라인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대면으로 전문투자자 자격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문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상품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우선적으로 전문투자자 풀(pool)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에 전문투자자수는 2000명 수준에서 최대 1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투자자들이 증권사 PB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사모펀드에 가입해 왔다는 점에서, 온라인 채널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래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 사모펀드 판매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전문투자자들이 온라인 사모펀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채널 경쟁력을 갖추는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전문투자자 모집과 함께 온라인 채널에 제공할 사모펀드 라인업도 구성해야 한다. 다만 다른 채널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온라인 사모펀드의 장점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가 온라인 판매 채널에 상품을 공급할 유인이 그만큼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자들은 PB들을 거치지 않으면 사모펀드 정보를 확보하기가 어려웠지만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함께 성공적인 첫번째 판매 사례가 나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두고 기존 증권사들의 대응 방안 등을 살피면서 온라인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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