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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주역 김수정 상무 발탁승진 부장서 상무보로 승진한 지 2년만…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작년 국내서 인보사 허가 성공

강인효 기자공개 2018-11-29 08:29:0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수정 상무_20181128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상업화 주역인 김수정 상무를 발탁 승진했다. 인보사는 이웅열 회장이 직접 챙길 만큼 애착을 가졌던 바이오사업의 성과물이었다.

이웅열 회장은 이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인보사 개발 주역에겐 발탁승진이란 선물을 안겼다.

코오롱은 28일 2019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수정(50·사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본부 바이오신약연구소장(상무보)을 상무로 승진발령했다. 김 소장이 2017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지 2년만이다. 김 소장은 2019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 4명 중 1명이다.

김 상무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등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인보사의 국내 허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보사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들어갔다.

김수정 상무는 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1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 Doctor)을 지냈다. 2000년 국내로 복귀한 김 상무는 2002년까지 단백질칩 개발업체 다이아칩 대표를 맡았고, 같은해 5월 바이로메드에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2010년까지 이 회사에서 연구팀장을 지냈다.

2010년 3월 코오롱생명과학 수석연구원으로 회사에 합류한 김 상무는 2014년까지 바이오신약연구팀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는 바이오신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7년 인사를 통해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반열에 오른 김 소장은 2년 만에 다시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회사의 핵심 연구인력은 바이오신약연구소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정 박사"라며 "김수정 박사는 골관절염 분야의 세계 최초 세포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개발의 주역으로, 인보사를 비롯해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치료제 'KLS-2031(개발명)'과 종양 살상 바이러스 항암제 'KLS-3020(개발명)' 등 회사의 바이오 신약 개발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인 KLS-2031과 KLS-3020은 김 상무가 회사에 합류한 이후인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연구에 착수했다. 두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모두 현재 미국에서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KLS-2031은 내년 1분기 통증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KLS-3020은 2020년 암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2상 IND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코오롱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96년 이웅열 회장이 취임하면서다. 그가 인보사 개발을 결정한 것은 20년 전인 1998년 11월 3일이다. 이 회장은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현지법인인 티슈진(현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하고, 이어 2000년에는 한국에 티슈진아시아(현 코오롱생명과학)를 세우며 바이오 신약 투자를 본격화했다. 20년간 연구개발(R&D) 투자에 쏟아부은 돈만 해도 1000억원이 넘는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다. 퇴행성 질환인 무릎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산 신약 29호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고관절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인보사의 IND 신청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또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9일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와 6700억원 규모로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보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인보사는 현재 무릎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2022년 FDA에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BLA)을 한 뒤 2023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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