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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재수끝 '코스닥 입성' VC 회수 기대 기술특례로 216억 조달, 한투파·이베스트·HB인베 등 투자

김은 기자공개 2018-11-30 08:20:4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이오벤처 '티앤알바이오팹'이 기업공개(IPO) 재도전 끝에 성공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상장 첫날인 이날 확정 공모가 1만8000원보다 10%가량 낮은 1만6200원에 시초가를 기록했다. 앞서 공모주 청약에서 50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16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당시 거래소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주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기 전이어서 상장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치과용 GBR 멤브레인의 품목허가를 받고 자체 개발한 바이오잉크가 독일 머크의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같은 성과를 세워 올해 상장 기회를 다시 얻었다. 지난 6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진행한 두 번의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IPO로 216억원을 조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의 60%에 달하는 125억원을 오는 2022년까지 생분해성인공지지체, 3D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바이오잉크, 3D오가노이드, 3D세포치료제 등 연구개발비와 임상 실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의 해외 임상(1상)은 중국 임상 시험으로 CRO업체를 통해 직접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기술특례상장 재도전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회수길도 열릴 전망이다. 설립 후 현재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벤처캐피탈과 증권사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보호 예수 1개월이 설정된 상태로 투자금 회수는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살핀 뒤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투자한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50억원을 집행했다. 현재 115만 9161주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상장을 통해 원금 대비 최소 4배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2015년 12월 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4월 2015 에이치비 기술사업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을 투자했다. 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이베스트신기술조합 2호)은 2017년 8월 4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40만4628주를 보유해 5.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투자 원금 대비 약 2배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윤원수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2013년 3월 창업한 기업이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 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 3D프린팅 세포 치료제 등을 자체 기술을 통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D 심근패치와 연골 세포 치료제 등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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