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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랩·신탁팀 통합…시너지전략본부로 이동 계열사 시너지 방점…WM본부, 순수 리테일 지원 업무만 잔류

서정은 기자공개 2018-12-05 10:21:1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3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그간 별도로 운영됐던 랩운용팀과 신탁팀을 일원화했다. 자산관리(WM) 사업의 핵심 축인 랩어카운트(Wrap Account)와 신탁사업이 예상보다 커지지 않자 내린 조치다. 하이투자증권은 두 사업이 커지기 위해서는 모회사와의 시너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해당 팀을 시너지전략본부 소속으로 옮겼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랩운용팀과 신탁팀을 합병했다. 아울러 팀 이름을 신탁운용팀으로 교체하고, 시너지전략본부 소속으로 편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두 팀을 별도로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연초 이후 누적 자산관리수수료는 31억원, 신탁보수는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산관리수수료는 3억원 늘어난 반면 신탁보수는 4억원이 줄었다. 두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총 수익이 매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자 합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업무가 다른 두 팀을 합친 대신 시너지전략본부로 소속을 바꿔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두 사업이 리테일영업본부에 소속돼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위주로 마케팅 해왔으나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수탁고를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팀 편재를 바꾸는 동시에 리테일영업본부의 명칭 또한 WM본부로 교체했다. 아울러 WM본부에는 리테일 영업을 지원하고, 영업점을 관리하는 기능만 남긴 상태다.

이에 따라 시너지전략본부에는 시너지금융팀과 상품전략실이 배치됐다. 시너지금융팀은 DGB금융그룹과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밖에 상품전략실은 투자솔루션팀, 상품기획팀, 신탁운용팀 등 3개팀이 배치돼있다. 투자솔루션팀은 투자정보팀에서 이름이 바뀐 곳이며, 상품기획팀 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시너지전략본부로 이동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탁과 랩을 같은 팀에서 담당하면서 계열사들과 협업해 사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라며 "DGB금융그룹과 시너지가 낼 수 있는 분야는 WM본부에서 시너지전략본부로 모두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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