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복심' 조대식, '신사업·M&A' 속도내나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재선임, '전략기능' 중추 역할 방점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07 08:55:4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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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 의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조 의장은 200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미주총괄 관리담당 임원을 지내다가 SK에 재무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SK 사업지원부문장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 △SK 재무팀장 △SK 공동대표 △SK China 이사회 의장 △SK텔레콤 등기이사 △SK 단독대표 △SK바이오팜 대표 △SKC 이사회 의장 △SK머티리얼즈·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아왔다.
조 의장은 2016년 SK 대표에서 물러난 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이어 이날 만장일치로 재선임되면서 그룹 전략을 책임지게 됐다. 조 의장은 불필요한 형식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성격이다. SK 대표를 맡으면서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개발 등 제약사업 역량을 키웠다. 아울러 SK머터리얼즈 인수를 이끄는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해왔다.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SK를 출범하는 과정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성장동력을 강조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 완성에 공을 세웠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의사결정기구에서 점차 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조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아울러 의장 직속으로 전략지원팀, 자율·책임경영지원단, HR지원팀 등을 두고 있다. 사실상 그룹 전략 기능을 총괄한다. 향후 그룹에서 신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 결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그만큼 조 의장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최 회장의 가장 큰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며 "최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향후 M&A 등 투자 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을 일부 변경했다. ICT위원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인 유정준 SK E&S 사장과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인재육성위원장 서진욱 SK플래닛 전 대표는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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