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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특수강' 해외거점·R&D 강화 영업·생산·지원·기획본부장 전진 배치…수출비중 확대 초점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12 13:42: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1: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특수강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19년 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영업·생산·지원·기획을 맡았던 인력들을 모두 승진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갈수록 확대되는 수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현장 경력자들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세아그룹은 최근 승진 21명 및 겸직 1명 등 2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무급 이하 18명 승진자 중에서는 세아베스틸이 3분의 1인 6명으로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단순히 숫자만 보더라도 세아베스틸에 무게를 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세아베스틸에서 승진한 인물 중 상무급 이상은 △김철희 전무(영업본부 총괄) △박준두 상무(생산본부장) △송영환 상무(지원본부장) △양영주 상무(기획본부장) 등이다. 김 전무는 영업2팀장을 지냈다. 박 상무는 특수강 수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창녕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소형 특수강봉강 생산에 주력했다. 송 상무는 제강팀장으로 현장을 누볐다. 양영주 상무는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이사를 거쳤다.

이 같은 주요 본부장의 승진은 '해외시장 공략' 의도로 풀이된다. 핵심 4개 본부를 중심으로 수출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세아베스틸은 명실상부 업계 1위 업체다. 자동차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산업·건설기계와 선박의 핵심 소재인 특수강 분야에서 46.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플랜트·산업설비 등 수요산업의 침체에다 고객사였던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물량을 잠식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 자동차·산업기계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전체 수출 매출에서 19%를 차지했던 미국과 16%를 차지했던 EU 지역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각각 20%로 끌어올리는 등 해외시장에서 50만톤의 특수강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세아베스틸 수출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9만5000톤에서 올해 1분기 11만3000톤, 2분기 12만4000톤, 3분기 13만6000톤으로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럽, 아시아 지역 수출량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기존 거래선을 해외로 다변화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2016년 북미 판매법인 '세아 글로벌'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주 디트로이트 오피스를 신설했다. 또 인도, 태국 등 총 6개국(미국·멕시코·일본·태국·인도·독일)에 판매거점을 확보해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 독일 다임러 등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특수강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판매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특수강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주고 있다. 현재 △고청정강 △이방성 저감강 △내충격 인성강 △저변형강 △내마모강 △무결함봉강 등 6대 제품이 개발 완료된 상태로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세아베스틸만의 특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감 및 통찰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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