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사㈜, 인수합병 ‘급물살’ 매각주관사 선정 단계 착수 예정… 매각절차·일정 ‘아직’
진현우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26 09:45:3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촌역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조만간 다수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해 주관사 선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과 향후 일정은 맨데이트를 부여한 회계법인과 협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가전 M&A 사전 준비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역사㈜는 입찰제안서를 받아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은 평가 기준으로 심사한 뒤, 최고 득점을 기록한 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인가전 M&A 추진은 조사보고서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신촌역사㈜는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평가됐거나 혹은 청산가치가 아예 없어 인가전 M&A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서울회생법원은 채무자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파산보다 회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향후 맨데이트를 부여받을 회계법인은 조사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매각 방식과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자 실사와 티저레터(TM)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M&A 작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매각 작업에 앞서, 신촌역사㈜와 티알글로벌이 체결한 임대차계약의 법적 유효성을 결론내야 하는 건 숙제다. 신촌역사㈜는 지난 3월 티알글로벌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 공문까지 보냈다는 입장이고, 티알글로벌은 전병탁 신촌역사㈜ 전 대표이사가 공증과 전대동의서를 써줘 계약해지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신촌역사㈜는 2007년부터 매출액 약 70억원대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건물 공실률은 늘어났고 2012년에는 입점 점포가 메가박스를 제외하고 아예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폐점 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신촌역사㈜는 누적된 미처리결손금이 자본금을 갉아먹는 전액 자본잠식 상태다.
신촌역사㈜의 회생채무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미납한 지대료(약 68억원) △미납한 세금(40억원) △성창F&D 전 임차인들에게 내야 할 손해배상 채무(65억원) △성창F&D 전 임차인 보증금(7억5000만원) △기타채무(10억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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