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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매출 3조 'GS 종합상사' 우뚝 [종합상사 생존전략]①쌍용그룹 아픈 역사 딛고 환골탈태, 'GS편입' 후 포트폴리오 다변화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19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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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는 '라면부터 미사일까지' 라는 말로 표현되듯 무엇이건 돈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국내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있었던 종합상사들은 시대의 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더벨이 국내 주요 종합상사의 발자취와 현주소, 향후 행보 등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종합상사 격인 GS글로벌의 옛 소속은 쌍용그룹이다. 전신은 ㈜쌍용이다. ㈜쌍용은 IMF 사태 이후 '공중 분해'된 쌍용그룹의 아픔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김성곤 초대 쌍용그룹 회장이 세운 금성산업이 시초인 ㈜쌍용은 1975년 국내 제2호 종합상사로 지정됨과 함께 한때 재계 서열 5위의 종합상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다만 IMF 사태 이후 빚더미가 쌓였던 ㈜쌍용도 매각 절차를 밟은 계열사들의 운명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쌍용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2002년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금융기관의 관리를 받았다. 이후 2005년 4월 쌍용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고, 이듬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PE)가 678억원에 ㈜쌍용을 인수했다.

㈜쌍용이 국내 대기업집단으로 복귀한 것은 2009년이다. 당시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실패를 맛본 GS그룹은 ㈜쌍용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탐냈다. 종합상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인 GS칼텍스, GS건설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당해 7월 지주사 ㈜GS는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한 ㈜쌍용의 보통주 전체(69.53%, 742만5634주)를 모두 매입했다. 인수 대금은 1200억원이었다. 당시 재계 서열 12위(현재 7위)였던 GS그룹은 ㈜쌍용을 품으며 사명을 GS글로벌로 바꿨다.

GS그룹 편입 이후 GS글로벌은 모건스탠리에 매각되면서 철수했었던 석유화학 무역사업에 재진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기 시작한다. 해외 자원개발 부서도 새롭게 출발했다. GS그룹 편입 이전 ㈜쌍용의 매출 7할 이상은 모두 철강 무역에서 발생했다.

GS글로벌은 현재 세 가지 사업 부문(△산업재 트레이딩 △수입 유통 △제조)을 영위하고 있다. 3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석탄, 바이오매스, 기계 물자 등을 수출·입한다. 이외 국내외 항만개발 및 IPP(민자발전) 프로젝트 사업과 수입자동차 PDI 등의 물류 사업도 영위한다. 2010년 인수한 GS엔텍을 통해 플랜트 기자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GS그룹 인수 이후 매출도 3조원대로 회복세다. 인수 당시 2009년 기준 매출 1조4876억원을 기록했던 GS글로벌은 2013년~2014년 철강 사업 부진으로 잠시 매출이 주춤했지만 지난해 매출 3조387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매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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